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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위험성과 대회 운영에 대하여 몇글자 적어봅니다.

    • 작성자달림이
    • 등록일23.10.13
    • 조회수1,228
  • 아래 10km 참가자분께서 글을 적으셨길래.. 저도 용기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저는 5km 성인 참가자였고 매년 코스를 달리해서 평화통일 마라톤을 참가하는 사람입니다.

    아래  글쓴이도 지적하셨듯이..
    저도 10km 선두주자들이 5km참가자들과 섞여 레이스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하였습니다. (5km 레이스 후반부에)

    원인을 꼽아보자면 대회측에서 초중고생을 먼저 출발시키고 그 다음 성인 5km 참가자를 출발시킨 것이 가장 컸다고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발전 사회자분께서 여러번 안내를 하셨지만 초중고 학부형들께서는 그냥 애들과 함께 출발하시더군요.

    저도 4번이나 어린이들과 부딪쳐서 넘어질 뻔 했습니다.
    잘뛰는 초중고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초중고생들은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고, 조금 뛰다가 그냥 멈추거나 걸어버립니다. (뒷사람을 신경 못씀)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뒤따라 오는 성인 참가자들과 부딪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최측은 과연 예상 못하셨을까요?

    이건 명백한 주최측의 판단 미스입니다.
    이태원 사고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대회 운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전마협 같은 깔끔한 대회운영은 바라지도 않겠지만 대회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노하우조차 주최측은 없었던 건가요?

    p.s 기타 건의사항
    1. 탈의실 천막은 헐렁거려서 바람불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까 걱정되더군요. 미리 단단하게 고정하고 대회 중간에 운영진이 상태를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2. 단체 참가자들 부스를 넉넉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으나- 개인 참가자들이 두부를 서서 먹을 수 있도록 책상이라도 깔아놓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길바닥에 앉아서 먹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습니다.)
    3. 5km 코스->가민 GPS로 500M 짧은 4.5km 였습니다. 대회 코스 거리측정은 기본 아닌가요?
    4. 그리고 물품보관소도 번호별로 정렬 안하고 짐을 그냥 중구난방으로 던져놓아서 한참 뒤에 찾아서 주시더군요.
    1번~100번 이런식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안내를 하여 신속하게 짐을 정리하시는 게 어떠실지..

    수년간 마라톤을 취미로 하고 있고 담양. 고창. 남원. 화순 등 지역 마라톤 대회를 다녀본 결과 -
    대회를 참가해보면 이 대회가 진정으로 러너를 존중하는 대회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인지 구별이 되더군요.
    제가 생각했을때 이번 대회는 후자에 더 치우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상금이 많고 입상자들에게 상품을 많이 주는 대회가 좋은 대회가 아닙니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서 해마다 찾고 싶게 만드는 대회가 좋은 대회가 아닐까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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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안녕하세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점 죄송하며, 적어주신 의견 기록 잘 해두어 다음 대회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