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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코스를 자전거로 돌아보니
- 작성자자전거
- 등록일14.09.19
- 조회수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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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16일전이다.
처음 참가하는 대회라 하프코스를 자전거로 돌아보았다.
공항 옆 도로를 달려 영산강으로 흐르는 극락강과 황룡강의 자전거 도로를 달려 돌아오는 길이다.
완주를 목표로 한다면
시원한 강바람과 물, 가을 꽃들과 갈대와 들풀이
이뤄내는 풍경이 가슴에 남는 달리기가 될 것 같다.
좋은 곁달림이를 만나면 더욱 좋겠다.
기록과 순위에 욕심이 있다면
다리에서 짧은 오르내리막이 있을 뿐 평탄한 길이다.
길은 아스콘과 콘크리트 그리고 나무로 포장돼,
밟는 재미를 느껴 볼까 한다, 내다리가 무리가 없이.
그러나 앞에서 오는 자전거를 만나면 마주칠 것 같은
좁은 길도 있다. 상대방을 뒤에서 추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잡초와 키 큰 풀이 얼굴과 몸을 때릴 수 있게 나풀거린다.
천변 자전거길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나온 사람들을 본다.
지나간 냄새의 흔적을 남긴 주인들을 원망하면서, 손잡이를 자주 돌렸다.
대회전날에 소나기가 씻어줬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이 남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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