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답변 이름필수 비밀번호필수 이메일 홈페이지 옵션 비밀글 제목필수 내용필수 웹에디터 시작 > > > 광주대회는 처음이라 3시간 장거리 운전 후 도착한 대회장.. > 낯 설은 동네에 왔지만 달리미들의 활기찬 표정과 사람들의 정을 느끼고 왔습니다. > 달리는 게 좋아 아이들을 데리고 전국을 다니며 달리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비둘기가족 선장으로 > 대회 진행에 감사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 저와 집사람, 아이들 3명 총 5명이 단체로(비둘기가족) 출전했고요. 아들은 요즘 고등학생이라 주말에 부득이 하게 오지 못해 > 4명가족이 참석 했습니다. > 4년 전 부터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마라톤 대회장을 찾은 터라 > 대회장에 늘 익숙하고 대회마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 >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제가 집사람과 하프동반주 하느라 아이들 5KM 두명 달리고 나서의 상황을 몰랐는데.. > 나중에 들어보니.. > > 우리집막내(초등6학년)이 여자1등으로 달리다 디리로 직진해야 하는데 > 안내하는 분들이 오른쪽 10KM 지점으로 안내해~~ > 안내를 잘못받고 10K를 달려 들어오는 내내 울었다고 합니다. > (평소 6학년 딸아이 5KM 는 24분~25분 정도 달립니다. 어제는 천안이봉주흥타령마라톤에서 24분대로 달렸습니다,) > > 달려도 반환점이 없어 이상하다 생각 하며 달렸는데.. 반환점이 보이지 않더랍니다. > 달리다 보니 10KM 반환점이 나와 이때부터 울먹이며 5KM 주자가 10KM를 달려 골인 했네요. > > 아이의 상실감은 부모로서 알죠. > 대부분의 대회는 아이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는데(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 이번 대회에 사회 보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고 매끄럽게 진행을 잘 해 주셨네요. > 시상에도 없는 특별상1위라는 영예도 주면서 아이의 자존심을 살려주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 울먹이며 긴 거리를 달린 아이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 운영의 묘를 살려 아이의 상실감을 자신감으로 전환 시켜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 > 이렇게 아이도 성장하겠지요. > 맛있게 준비한 두부김치..김치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 주로운영도 좋았습니다. > >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돌아왔네요. > 따뜻한 정을 느끼고 광주의 사랑을 가슴가득 안으며 오랜추억으로 남기겠습니다. > 주관 및 운영하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비둘기아빠 올림. > > 웹 에디터 끝 링크 #1 링크 #2 취소 작성완료